여전히 믿기지는 않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문자를 확인을 했을때 친구가 전해 준 소식을 보고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했습니다. 그러나 만우절도 아니었고 잘못된 정보도 아니었고 사실이었습니다. 하루가 지났고, 또 하루가 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실감은 안납니다.

수 많은 복잡한 생각들과 토해내고 싶은 이야기들이 뒤엉켜 있습니다만 털어놓들 무엇하겠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그 분을 그리 지지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대편은 또한 아니었지만 그분의 방식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더랬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중요하겠습니까. 열렬한 지지자였다해도, 아니면 비록 극렬한 반대자였다고 해도.

사람이 가버렸는 것을.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이 아니겠냐고 하셨다지요. 그 말이 옳습니다. 산 자는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누군가 죽어도 남은 이들은 삽니다. 그러나 마주할 때마다 아픕니다.

숱한 말들을 오늘은 그저 묻습니다. 가신 걸음을 잡아 경망하게 흔든다 한들 지금이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역사는 흐르고 그 안에서 또 많은 이야기들이 새겨지고 전해지겠지요. 당연히 평가도 갑론을박도 있을 줄 압니다. 정치를 공부하는 학생이니 이러저러한 말들을 늘어놓거나 최소한 속으로 생각은 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오늘만은 그저 조용히 할랍니다.  

편히 가시옵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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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이(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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