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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래도록 격조하였습니다. 그동안, 미리내와의 악연 때문에 홈페이지 주소도 이틀간 날라가고. 다행히 잘 해결되어 thegreencat.net 주소가 살아났지만. (아니 미리내는 제대로 알려줘야지 계속 잘못 된 정보를 알려주면 어쩌자는거야!)

학교도 방학을 했고, 성적은 정말 예상대로 나왔다. 결코 잘나온 성적은 아니었지만, 한 만큼 받았달까. 그래서 나쁘다면 나쁜 성적임에도 그렇게 학기를 말아먹었다는 생각은 안든다. 딱 그만큼의 대가였으니까. 몸이 자꾸 아파서 휘어졌던 건 좀 많이 아쉽다. 건강해져야겠어. 그래서 방학을 맞이하여, 부족한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경제 공부도 해보려 마음 먹었지만 그보다 최 우선순위는 건강 회복이다. 원래 그렇게 튼튼하고 체력만땅인 편은 아니래도 이정도로 골골 거리지는 않았는데. 작년에도 일이 너무 많았고, 그러느라 지친 몸을 추스릴 시간도 없이 대학원 생활에 뛰어들게 되버려서 몸이 엇나갔던 모양이다. 잘먹고, 운동도 하고, 잘 쉴 생각.

방학 하고 나니 못 보았던 사람들을 만나느라 바쁘다. 책이 나오신 선생님도 뵙고 새 책에 싸인도 받고. 위의 사진 역시 정말 오랜만에 만난 챙양이 찍어준 사진. 이를 보고 행정조교 오라버니 께서는 사기야, 한마디를 하셨고, 그 말 덕분에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나로부터) 이날 신사동 가로수길이라고 잡지에서만 보던 곳에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는 덜 화려했지만 아기자기 예쁜 가게들이 곳곳에 많아서 재미 있었다. 무엇보다 처음 시도해본 인도요리가 무척이나 맛나서 흡족했달까. 가려고 했던 카페가 문을 닫아 불쑥 찾아들어갔던 카페의 테라스 자리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필요 없을 만큼' 즐거운 수다 시간이 기뻤다.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은 더 많고, 힘들고 지친 시간이 끝난 이후에 그렇게 만나고 싶은, 만나야 하는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만큼이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그 와중에 생각난 얼굴 하나는 그냥 묻기로 하고.

하여간 학기에 눌리고 또 외도중이라 비워두긴 했으나 여기가 내 집입니다. 그리고 무사히 또 한 학기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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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이(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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