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무비위크(http://www.movieweek.co.kr/article/article.html?aid=21818)




마음이 없었다. 처음부터 내 공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최재웅은 자신 없다 했지만 모두가 최재웅을 원했다. 이지나 연출의 끈질긴 회유가 있었고 조승우 오만석 등 <헤드윅>을 거쳐간 ‘절친’들이 쉼 없이 권유했다. 최재웅은 결국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꼭 한번 해보고 싶어하는 작품이다. 나도 마찬가지고. 그만큼 너무 좋은 작품이고 지난 5년 동안 너무 좋은 배우들이 했던 작품이라 내가 폐를 끼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는 거지. 반대로 그런 건 있었다. 내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헤드윅>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했다.”

이로써 최재웅은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뮤지컬 양대 산맥 <쓰릴미>와 <헤드윅>을 동시에 섭렵하는 배우가 됐다. 몇십 번 재관람도 불사하는 관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미 <쓰릴미>로 내성이 쌓였다는 그는 요즘 <헤드윅> 안에 숨겨진 기호들을 찾는 재미에 푹 빠졌다. “워낙 해석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곳곳에 숨겨진 사회적인 풍자도 많고, 세습화된 인간에 대한 비판도 있고. 베이스가 좋은 작품이니까 전체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2003년 데뷔한 이래 쉼 없이 무대에 오른 그에게도 <헤드윅>은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연습하는 데 너무 힘들어서 기절하겠더라. 게다가 도현이 형이 너무 잘해서 좌절하고 있다. 희석이 형이랑 우린 그냥 웃기게 가자 그랬다.”(웃음)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영화 데뷔를 하자마자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그는 연기 말곤 별다른 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스스로 ‘7년째 도약 중’이라며 너스레를 떨지만 최재웅은 공연계에서 ‘신뢰의 배우’로 통한다.

처음엔 좀 무뚝뚝해도 ‘알고 보면 진짜 웃기다’는 주변인들의 증언대로라면 무대에서 펄펄 날아다닐 그의 모습이 어느 정도 상상이 간다. “어떤 작품을 하든, 어떤 연기를 하든 늘 정당성을 가져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 인터뷰 말미 슬며시 “기대된다”며 미소 짓는 그에게서 어떤 여유가 느껴졌다. 7년의 도약을 청산하고 진짜 도약의 무대를 보게 될 거란 확신이 담긴 여유가 말이다.



진짜 코앞. 모르는 척 하고 있지만, 첫공 하시고 나면 또 궁금증에 못참아 후기 찾아 삼만리를 떠나겠지. 처음 소식 들었을 때부터 참 놀랍기도 했고, 당장은 못보는 일이다보니 아직 실감은 안나지만, 후기들을 보고나면 또 보고 싶어 바닥을 벅벅 긁지 않을까 싶다. 어떤 헤드윅이실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기대 반 설렘 반. 걱정이 되는 것이라고는 다만, 목이 너무 상하지는 않기를 바라는 것 뿐. 정말 학기가 12월 31일날 딱 끝나게 되어버려서, 내년 공연 관람으로 확정되었지만, 그래도 겨울방학에 겹치는게 어디야? 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 그래도 보고 싶다, 첫공!


그런데 이분, 요즘 찍히는 사진 마다 범상치가 않다. 역시...살이 빠지셔서 그런가? 배우로야 쓰릴미 때 처음 무대에서 뵐 때부터 내겐 믿음직하셨으니...7년만에 모델로 포텐이 터지시는겐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제이(J)
이전버튼 1 2 3 4 5 6 7 ... 490 이전버튼